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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재현군 2019. 9. 19. 22:13

우리 와이프님 오늘 사고가 나서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그리고 어제 우리 꼬맹이때문에 기분이 매우 상했다.


물론 그로 인하여 나에게도 여파가 왔음은 물론이다.


사실 어제는 조금 힘이 들었다. 화가 난 상태이라 본인도 잘 컨트롤이 안되었나보다.

나에게도 화가 나는게 느껴져서 참고 계속 들어주려 했지만

인간인지라.. 어제는 체력이 그렇게 받쳐주질 못해서 한마디 해버렸다.

난 당신의 감정을 받아주는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물론 상처가 되었겠지... 조금 더 참을까? 생각도 했지만.... 어제는 잘 안되었다.  나도 많이 내공이 부족하가보다.


물론 와이프도 본인의 버릇이나 생각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것을 다른사람에게 풀고 있으면 안되는것도 안다.

하지만 남편 아닌 나 이외에 누구에게 풀수 있을까? 그래서 받아 주는 편이다. 우리 와이프의 감정의 소용돌이 치는 단지에서 그나마 들어낼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화남과 혼돈의 소용돌이로 인하여 본인의 그릇에 힘든 내용물들이 적어지는게 나조차도 느껴지니 말이다.


내가 조그만 힘들면 된다. 조그만 힘내자 재현아....


오늘도 사고가 나서 본인에 대하여 화남이 느껴진다.

사실 내가 와이프한테 한이야기가 다인데... 사고 난건 난거고 돈으로 조금 때우면 된다.. 보험을 이럴때 쓰라고 들어놓은건데 뭐... 사람도 안다치고 다른 차도 문제가 없으니 우리차 범퍼 조금 떨어졌다고 문제 있는것도 아닌데.. 뭐... 그런데 본인은 스트레스 받나 보다.


분노와 힘듬.. 자괴감들로 지쳤음을 느꼈다.. 사실 바로 사무실로 야근 하러 가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와이프의 얼굴을 보고는 도저히.. 밥먹자는 핑계로 좋아하는 추어탕 먹으면서 조금 풀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와이프 미안해 야근 조금 줄여보도록 노력해볼께...